친윤(친윤석열)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12일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하고 결심 배경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부친인 고(故) 장성만 전 의원의 묘소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라며 "아무리 칠흙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친윤·중진 희생 요구'가 계속되자 지난달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저보고 서울에 가란다. 제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실망한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 장제원 의원도 점심 식사에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지며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
탈북민 강제북송을 막기 위해 중국을 압박할 것을 촉구하는 미 의원들의 서한을 접수한 유엔 인권기구는 11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에 이와 관련한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기구는 그러나 중국의 인권이사국 자격을 정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날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 관련 보도에 “깊이 우려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레미 로런스 OHCHR 대변인은 지난 8일 미 의원들이 폴커 튀르크 최고대표에게 발송한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 관련 서한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우리 사무소는 중국 대표부에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고 답변했다. 로런스 대변인은 “우리는 (탈북민들이)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고문이나 기타 잔인하고 비인도적, 혹은 굴욕적인 대우나 처벌, 자의적 구금, 성폭력을 포함한 성 기반 폭력, 아동과 부양가족 간의 강제 분리, 기타 심각한 인권 침해 등에 직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회원국들에게 강제 송환을 자제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중국의 인권이사국 자격을 정지해야 한다는 미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일 공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SNS를 통해 불출마를 시사한 기사가 여러 신문에서 나온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소용돌이를 가늠할 수 있는 기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민주당의 내분을, 한겨레는 이준석 전 대표의 인터뷰를 비중있게 다뤘다. 중앙일보는 쌍특검과 관련한 여야의 유불리를 계산했다. 조선일보는 12일 오전 인터넷판에 올린 <“이낙연 사쿠라” 김민석 발언, 86 청산론 다시 불붙였다><당내 “586기득권, 오만정 떨어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주당 내분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 기사는 “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를 향해 ‘전형적인 사쿠라 노선’라고 했다”면서 “이 같은 원색적 비난에 대해 당내에선 ‘오만정이 떨어진다’며 86세대 청산론이 다시 소환됐다”고 전했다. 기사는 “과거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캠프로 갔던 이력이 있는 김 의원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전형적인 86 운동권식 내로남불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는 “김 의원은 ‘지금 시대정신은 윤석열 검찰 독재를 견제하라인데, 거기에 집중하지 않고 오히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입시와 교육제도에 대한 고민상담을 해주는 영상을 올려 11일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쪼민상담소 개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받은 질문에 조 씨가 답을 해 주는 방식이다. 조씨는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최상위 성적인데, 시험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저는 유학반에 있어서 한국 수능 공부를 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조씨는 “제가 해보지 안 해본 부분이라 조언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인생 선배로서 하는 조언은 ‘1등 아니면 안 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상위’권’, 점수’권’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나는 항상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는 마인드를 갖는 게 중요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씨는 외고, 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모두 필기시험 없이 합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위조된 표창장과 추천서, 제1 저자로 부당 등재된 의학논문 등이 부모의 도움으로 활용됐다. ‘하고 싶은 게 없다’는 누리꾼의 고민에 조씨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잘못됐다”며 “중, 고등학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전용차를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로 바꾼 정황이 확인됐다. 11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지난 3~4일 평양에서 열린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한 모습을 방영했다.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평양체육관에 도착해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이 내린 전용차 뒷문 후면에 마이바흐 마크가 있고, 트렁크에 ‘S650’이라는 글자가 식별된다. 이 차량은 2019년부터 출고된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로 추측된다. 옵션을 추가하지 않은 기본가격은 약 3억 1540만원이다. 마이바흐는 사치품으로 분류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수출 금지 대상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094호’에 따르면 고급 승용차 등 사치품의 대북 반입은 금지돼 있고,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통해 운송 수단의 대북 수출도 금지돼 있다. 북한은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차량과 옷과 시계, 펜, 가방 등 사치품을 꾸준히 들여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10월 “연간 수억에서 수십억 원 상당의 김 총비서 일가 사치품이 수시로 북한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코로나19 봉쇄로
이재명 대표의 교사에 따라 위증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가 재판부에 신속한 재판 절차를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조선일보는 "김모씨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조속히 재판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의견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고 11일 보도했다. 의견서에 의하면 김씨 측은 의견서에서 "사법부에 깊이 사죄드리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 대표가 부탁하지 않았으면 자신이 증언대에 설 이유가 없었으며 이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고통을 받고 있다는 취지다. 실제로 김씨는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의 교통사고 뉴스 등을 접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조속히 재판절차가 진행돼 가족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한다. 김씨는 성남시장 비서 출신으로 2019년 2월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김병량 (당시)성남시장이 최 PD에 대해서만 고소를 취하하는 대신 KBS와 김 시장 간에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로 하는 합의가 있었다"는 증언을 했다. 하지만 이 증언이 이재명 대표의 교사에 의한 거짓으로 조사돼 지난 10월 김씨는 위증죄로, 이 대표는 위증교사죄로 함께 기소됐다.
한미일 3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대북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한국, 미국, 일본의 안보수장은 9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심화에 대해 논의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또한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한 핵심광물 공동개발, 북한의 핵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한 사이버 활동에 3국 연계 대응, 가짜뉴스 대응 공조 강화 등에도 합의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 위협 대응 방안과 한미일 3국 협력의 제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3국 안보 수장 회의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네 번째이자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에 열렸다. 백악관은 이날 회의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3국 안보 수장들은 “역내 위기에 대한 협의 공약과 탄도미사일 방어 정보 공유,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수익 창출을 위한 암호화폐 사용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노력 등 광범위한 3국 이니셔티브의 진전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급망 조기 경보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경제 안보 관련 3국 협력의 다음 단계와 3국의 인도태
메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가짜 뉴스와 사기 광고의 범람으로 국내 이용자 이탈이 빨라지고 있다. 11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1865만명으로 파악된다. MAU는 한 달에 1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뜻한다. 인스타그램 MAU는 지난 8월 1천925만명에서 9월 1901만명, 10월에는 1885만명으로 19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1865만명)을 포함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인스타그램은 메타에서 운영하는 사진·영상 중심의 SNS 서비스다. 2021년 짧은 영상을 제작·게시하는 ‘릴스’ 출시를 기점으로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로부터 인기를 끌며 대세 SNS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성장세 둔화가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국내 SNS 1위였던 페이스북의 MAU는 지난 2월(980만명)에 처음으로 1천만명을 밑돌았다. 이후에도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11월(894만명)에는 9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모바일인덱스
미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사진 속 여성의 옷을 벗기는 딥페이크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의 이용자가 폭증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프트웨어 기업 그래피카를 인용해 지난 9월 한 달 동안에만 2,400만명이 AI를 사용해 옷을 벗기는 딥페이크 웹사이트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AI를 기반으로 얼굴 등을 실제처럼 조작한 이미지나 영상을 뜻한다. 그래피카에 따르면 올해 초보다 9월에 X(구 트위터)와 레딧 등 소셜미디어에서 AI 옷 벗기기 앱을 광고하는 링크 수가 2,400% 늘었다. 딥페이크 앱과 웹사이트는 AI를 사용해 사진 속 사람이 옷을 벗고 있는 것처럼 이미지를 만들며 사진 속 인물은 대부분 여성이다. 이들 앱과 웹사이트는 최근 AI 기술 발달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당사자의 동의나 통제, 인지 없이 사진을 가져와 나체 사진 등 음란물로 만들고 이를 배포하는 심각한 법적·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구글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가 된 광고를 검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인 ‘미디어 리터러시’는 30대에 가장 높고, 40대부터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학력이 높을수록 미디어 리터러시가 높았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1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고흥석 군산대 미디어문화학과 교수 연구진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의 지역 격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미디어(Media)와 리터러시(Literacy)를 합친 단어다. 미디어를 이해하고 매체가 전달하는 내용을 분석해 평가하는 능력을 뜻한다. 또한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읽고 해독하며,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도 포함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이해 역량은 30대가 5점 만점에 3.23점으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3.21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40대(3.10점), 50대(3.00점), 60대(2.68점) 순으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1.99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한국미디어패널의 조사 데이터 가운데 만 19세 이상 응답자 9057명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다.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이해 역량은 '사실인지 아닌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