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총선을 앞두고 반정부 분위기 조장 등을 강조하는 지령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한이 최근 대남 선전 매체와 해외에 파견한 공작원 등에게 보수 정당 내분을 유발하는 선전·선동 강화, 반(反)정부 시위를 통한 사회 분열 조장 등의 지령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KBS·MBC·YTN라디오를 언급하며 “좌파 패널들에게 점령당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방미 기간 중 라디오 방송에 섭외된 패널이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을 보였다는 문제 인식에 따른 것이다. <총선 겨냥 북한 지령 관련> 북한이 최근 보낸 대남 지령문이 반미(反美)·반일(反日) 선동에서 반(反)정부로 바뀐 것을 두고 일각에선 북한이 대남 공작 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튜브 ‘어벤져스전략회의’에 출연한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민노총의 주요 간부들이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북한 지령을 받아온 정황들이 확인되고 있다” “북한이 민노총을 포섭해가면서 윤석열 정부 퇴진 정부를 외치고, 한국 정치에 깊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중단된 도어스테핑(약식회견) 이후 오랜만에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가졌다. 취임 1주년 소회, 방미 성과, 미국 국빈 만찬장에서의 노래 등 여러 이야기가 오갔는데 3일자 신문들이 눈여겨 보는 곳은 ‘워싱턴 선언에 불만을 드러낸’ 중국과의 관계였다. 조선일보만 다르게 ‘방향수정’과 ‘인내심’을 제목으로 내세워 마치 대통령의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동아일보는 A1면에서 <尹, 中 대북제재는 않고, 한미 안보협력만 비판해>(사진)라는 제목으로 “윤 대통령이 ‘한미가 워싱턴 선언으로 안보 협력을 핵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하려면 (북한의) 핵 위협을 줄여주든가 적어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국제법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윤 대통령이 직접 중국에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왜 한미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인 워싱턴 선언을 비난하느냐고 정면 비판한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는데도 (대북) 제재에 전혀 동참을 안 하면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얘기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측에서는 "송 전 대표가 오더라도 조사할 수 없다"며 수사팀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송전 대표는 결국 일방적으로 출석하게되는 셈이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8월 대표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법’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송영길 자진출석 관련> 지난 1일 송 전 대표는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일 중앙지검 앞에서 취재진들에게 “모든 것은 나의 책임이니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나를 구속해라”고 전했다. 유튜브 ‘신지호의 쿨톡’은 수사라는 것이 법리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고, 순서와 절차가 다 있는 것인데 일방적으로 출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이 수사권을 갖고 있는데 검찰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자신이 먼저 수사를 받겠다고 주장하고 나서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U8Mn9nlKdc (신지호의 쿨톡) 한편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
KBS1라디오에 이어 MBC라디오 역시 윤석열 대통령 방미기간, 시사프로그램에 좌파·친야 성향 패널을 대거 출연시켜 편파방송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노동조합(이하 MBC노조) 제3노조는 1일 성명서를 통해 MBC라디오가 대통령 방미기간(4/24~4/28), 대표 시사프로그램인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집중적으로 좌파 성향 패널들과 방송인들을 출연시켜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 심각한 편파방송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론인총연합회)도 성명서를 통해 윤 대통령 방미 기간 동안 ('주진우 라이브'를 포함한 KBS 1라디오의) 다섯 프로그램을 합치면 좌파 혹은 야당 친화적 견해를 주로 제시하는 출연자가 80명인데 반해 우파 혹은 여당/정부 친화적 견해를 주로 제시하는 출연자는 11명"이라면서 편향성을 지적했다. MBC노조는 이날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함께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한 패널들과 방송인들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우파 혹은 친여당 성향의 패널 또는 방송인이 해당 기간 2명 출연했고, 좌파 혹은 친야당 성향의 패널 혹은 방송인은 10명이 출연한 것으로 집계됐다.
<허술한 감시와 늑장 대응, 정책 당국의 문제>(동아) 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로 불거진 주가 조작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아일보 2일자에서 가장 크게 나왔다. 동아일보는 이날 사설(사진)에서 ‘거래소 허술한 감시, 금융당국 늑장 대응이 SG사태 키웠다’는 제목으로 “지난해부터 위험 징후가 보였지만 금융당국은 사전에 잡아내지 못했다. 알고도 늑장 대응으로 화를 키웠다”며 “작전 세력은 장기간에 걸쳐 시세를 조종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을 모으고 파생상품을 악용하는 등 신종 수법도 동원했다”고 지적했다. 이 사설은 “시장 감시 단계부터 구멍이 뚫렸다. 주가 조작에 동원된 8개 종목은 뚜렷한 호재 없이 꾸준히 주가가 올랐다. 삼천리는 지난해 5월 11만 원이던 주가가 올해 3월 50만 원을 넘어섰다”며 “이유 없이 주가가 뛰었지만 한국거래소는 해당 기업에 중요한 미공개 정보가 있는지 묻지 않았다. ‘투자 경고’ 종목으로도 지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초 뒤늦게 제보를 받고 사건을 인지한 후에도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다. 금융당국이 조사를 미적대는 사이에 주가 조작 세력은 보유 주식을 대량으로 처분할 시간을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론인총연합회)가 KBS 1라디오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지난 30일 언론인총연합회는 'KBS 1라디오를 보고도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운운할 수 있는가?' 제하의 성명서에서 KBS 1라디오 출연자들의 정치적 견해를 분석했다. 언론인총연합회는 "('주진우 라이브'를 포함한 KBS 1라디오의) 다섯 프로그램을 합치면 좌파 혹은 야당 친화적 견해를 주로 제시하는 출연자가 80명인데 반해 우파 혹은 여당/정부 친화적 견해를 주로 제시하는 출연자는 11명"이라면서 "좌파 혹은 야당 친화적 견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우파 혹은 여당/정부 친화적 견해를 주장하는 목소리보다 7배 이상 많다"고 주장했다. 언론인 총연합회는 "우리는 KBS가 대통령이나 정부/여당의 행위를 무조건 옹호하거나 찬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잘못한 것이 있다면 당연히 비판받아야 할 것이지만 하지만 정치적 행위의 평가에 있어서는 좌파적 시각과 우파적 시각이 명확히 대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를 모두 공정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KBS 1라디오는 두 견해를 공정하고 균형 있게 반영하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았고, 심지어 교묘하게
김건희 여사가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관저를 방문해 작성한 방명록에 대해 네티즌들이 논쟁을 벌였다. 김 여사가 대통령의 서명 아랫줄에 ‘대한민국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라고 기재한 것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듣도 보도 못한 방명록’, '이런 방명록은 처음 본다’ 라며 공격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부터 조율된 아메리칸 파이였기에 작곡가가 서명한 기타도 준비한 것이고, 또 윤 대통령께서 열창하신 그 소절의 다음 소절은 바이든의 큰아들이 개사해 애창해왔기에 만약 윤 대통령께서 한 소절을 더 안 하셨다면 ('더 하셨다면'으로 박지원 측에서 뒤늦게 수정) 바이든 대통령도 듀엣으로 하려 했답니다. 바보 대통령실?"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의 중요한 외교 활동에 대해 근거도 없는 무책임한 모함을 하는 것은 국익을 훼손하는 반국가적 작태"라고 즉각 대응했다. <김건희 여사 방명록 서명 관련>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전속 사진작가였던 장영철 행정사는 지난 28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대한민국 대통령 배우자라고 적는 경우는 제가 처음 봤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답방 일정이 당앞당겨진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동아 조선 중앙일보는 5월1일자 신문에서 기대감을 보이는 한편 한겨레와 경향은 마뜩찮은 의문 부호를 먼저 던지고 있다. 기시다 총리의 조기 방한은 사실상 한미정상회담의 연쇄적 성과로 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일 한미 외교 실패’를 비판의 전면에 내세운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해당 기사를 홀대하는 분위기다. 동아일보는 A3면에서 ‘7, 8일 방한 가닥...기시다, 과거사 사죄-반성 밝힐지 주목’(사진)이라는 기사로 방한 날짜를 못박은 뒤 “한국 정부가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에 대한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식민지배 및 강제동원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직접 언급할 지가 관심”이라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한국에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반발이 큰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조기에 방한해 윤 대통령의 결단에 부응하는 자세를 보여줄 생각”(요미우리 신문) “미국이 중시하는 한일 결속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 미국 의향도 방한의 큰 요인”(교도통신)이라는 등 일본 매체들의 보도도 함께 전했다. 동아일보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핵 억제에 관해 보다 심화되고 협력적인 정책 결정에 관여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27일(현지 시각) 워싱턴DC미 의회를 찾아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며 “한미 동맹이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은 영어로 44분 정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장에서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깜짝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워싱턴 선언’ 관련>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미동맹은 유사시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 재래식 지원의 공동 실행 및 기획이 가능하도록 협력하고, 한반도에서의 핵 억제 적용에 관한 연합 교육 및 훈련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에 핵무기를 배치하지 않을 것이지만 핵잠수함과 같은 전략 자산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진성호는 미국 전략 핵잠수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놓고 조선과 동아는 28일자 신문에서 성과와 기대를 보낸 반면 경향과 한겨레는 낙제점을 주는 데 팔을 걷어 붙였다. 조선일보는 28일자 A1면에서 ‘核·글로벌 파트너로… 한미 동맹, 역사적 전환’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회담은) 한미 동맹 70년을 맞아 북핵 등 안보 문제에 집중했던 ‘지역 동맹’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공급망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공조하는 ‘글로벌 동맹’으로의 전환을 선포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정권의 종말(end of regime)’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며 “대통령실도 ‘사실상의 한미 핵 공유’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워싱턴 선언은 한미 간 핵 협의 그룹(NCG) 신설, 전략핵잠수함(SSBN) 등 전략 자산의 정례적 한반도 전개 확대 등 핵우산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A2면에서는 ‘북핵 응징수단으로 핵 포함 첫 명문화…사이버 동맹으로도 확장’이라는 제목으로 워싱턴 선언을 상세히 정리했다. 이 기사는 “워싱턴선언이 ‘최초의 핵공약 문서화’ 등 의미가 크다는 평가와 함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핵공유 수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