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신임 KBS 사장은 14일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사장과 임원 임금의 30%를 삭감하고 직원들의 명예퇴직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KBS가 전 사장 시절 불공정 편파 보도로 공정성을 훼손하고 신뢰를 잃었다고 사과했다. 박 사장은 취임 하루 만에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대표 프로그램인 아홉시 뉴스(뉴스9)가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오보로 하루 만에 사과했고, 사법 당국의 수사로 관련자가 기소됐다"며 "장자연씨 사망과 관련해 윤지오씨를 출연시켰고,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의 '생태탕'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불공정 편파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TV와 라디오에서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일이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이들 4가지 보도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KBS 내부에 들어와서 KBS 구성원조차도 기억하고 각종 경영평가나 외부에서도 지적을 받는 보도들”이라며 “앞으로 이런 보도와 불공정 편파방
박민 KBS 신임 사장이 취임 첫날인 지난 13일 대대적인 인사 교체를 단행했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에서 “KBS의 현재 위기의 원인은 내부에 있다”라며 “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주저해서는 안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편견없는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라며 “공영방송을 개인이나 집단의 이념이나 소신을 실현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KBS 1TV '뉴스9'은 박장범 기자와 박지원 아나운서가 진행하게 됐다. 4년 간 진행했던 이소정 기자와 이영호 아나운서 후임이다. 박 기자는 1TV '뉴스광장'(2007-2010) '생방송 심야토론'(2015), '일요진단 라이브'(2023) 등을 진행했다. 박 아나운서는 주말 뉴스9에서 평일로 옮길 예정이다. 주말 뉴스9은 김현경 기자와 박소현 아나운서가 맡는다. 김 기자는 2TV '일요뉴스타임' '생방송 심야토론' 'KBS 재난방송센터' 등을 진행했다. 박 아나운서는 1TV '뉴스7'에서 자리를 옮기게 됐다. 1TV 평일 '뉴스광장'은 최문종 기자와 홍주연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뉴스9 스포츠 뉴스는 이윤정 아나
‘재창조 수준 조직 통폐합’ ‘취임하자마자 칼 휘둘러’ 박민 KBS 사장이 취임 첫날 단행한 대규모 인사와 프로그램 개편에 대한 좌우 신문들의 제목이다. 기간 공영방송사의 변화를 보는 시선이 한쪽은 기대, 다른 한쪽은 비난인 셈이다. 이럴수록 지난 정권에서 KBS 등 공영방송사를 놓고 서로 엇갈렸던 양측의 입장이 겹쳐진다. 동아일보는 14일 오전 인터넷판에서 <KBS 박민 사장 “위기 원인 내부에… 재창조 수준 조직 통폐합”>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취임식서 대규모 구조조정 예고><‘더 라이브’ 폐지수순-‘뉴스9’ 앵커 교체><편향성 논란 주진우, 프로그램 하차> 등 여러 부제목으로 관련 사안을 전달했다. 이 기사는 “박민 KBS 사장(사진)이 취임 첫날인 13일 ‘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했다”면서 “박 사장은 ‘공영방송을 개인이나 집단의 이념이나 소신을 실현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분은 앞으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편향성 논란이 일었던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는 진행자 주진우 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방송인
국민의힘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13일 한 라디오 매체에서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공천권을 할애한 당 비상대책위나 선거대책위 위원장직 제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도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용산 대통령실 내지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측근이나 주변인들을 통해서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그게 더 나쁜 것”이라며 “지금 이 전 대표나 당의 개혁을 말하는 사람들이 비대위원장이나 선대위원장이나 이런 한낱 얄은 당권과 권한을 달라고 이러는 것 같이 여기는 것인데 그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도의원은 “이 전 대표한테는 오히려 아무것도 주지 않아도 좋다”라며 “다만 국민들한테 저평가되고 있는 원인을 찾아서 진단하고 반성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이 도의원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나섰던 친이준석계 후보 4인방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명이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아무래도 최근에 저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여러 경로로 ‘이준석이 원하는 게 뭐냐’ 와 같은 문의가 많이 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떠보기 위한 질문과 제안도 많은 것으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외곽 조직 ‘여원 산악회’ 15주년 기념식이 대규모로 열렸으며 자신도 참석한 사실을 SNS에 공개했다. 장 의원은 SNS에 “경남 함양 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운집했다”며 지지자들이 열광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조선 중앙 한겨레 경향이 장 의원의 행사 공개에 대해 “혁신위의 중진 희생 요구를 거부하는 세 과시”이라며 이례적으로 같은 분석을 내놨다. 조선일보는 13일 오전 인터넷판에 올린 사설 <“대통령 위해 희생” 주문에 세 과시로 답한 친윤 핵심>에서 “누가 봐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조직을 정비하며 세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중진·친윤 핵심들의 희생을 요구했다.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 달라는 주문이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최측근이자 부산에서 3선을 한 장 의원도 혁신위가 용단을 촉구한 핵심 대상일 것이다. 그런데 장 의원은 지지자들을 대규모로 동원해 보이면서 거부의 뜻을 밝힌 셈”이라고 못박았다. 사설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혁신위 주문이 나온 지 열흘이 다 돼 가도록 못 들은 척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말한 '비법률적인 명예회복'이 총선 출마로 받아들여지는 것과 관련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성 글에 대해 유튜버들이 한 목소리로 비판하는 입장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총선은 개인 명예회복의 자리가 아니다”라며 "(그 표현은) 민주와 민생, 그리고 나라의 정상성을 회복해야한다는 의지가 담긴 표현"이라고 적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마 관련> 유튜버 성창경은 “조국은 대한민국에 대해서 먹칠한 인물이다”라며 “나라의 명예를 위해서 조국은 감옥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의 말은 모순”이라며 “자신이 잘못해서 수사한 검찰들에게 ‘자기를 도륙했다’고 말하면서 ‘그 결과도 겸허 감수하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 전 장관을 싸잡아 비판하며 “죄를 지어놓고 감옥에 안 가겠다고 온갖 술수를 다 부리고 있다“라며 “이들은 법을 배워서 아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법을 파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ttps://youtu.be/P1QWYljBNt0 (성창경TV) 유튜브 뉴스닷은 “차기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자신의 명예 회복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KBS 박민 사장 후보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사내에서 커지고 있다. 2017~2018년 민노총 불법 파업에 적극 가담했던 자들이 간부 인사안에 다수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다. KBS노동조합, KBS공영노조, KBS방송인연합회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박민 사장 체제의 인사안을 비판하는 성명을 쏟아냈다. 그동안 박민 사장 후보자를 옹호했던 KBS노동조합은 성명에서 박민 체제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이라며 "일각에서는 반개혁구체제라인이 부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상당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KBS노동조합은 ”당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보직을 좌지우지했지만 기득권만 누린 채 아무런 발전도 일구지 못했던 반개혁구체제라인이 다시 중요 보직에 배치될 예정이라는 정보가 조합 내부에서 퍼지면서 민노총 세력을 청산하고 KBS를 국민에게 돌려주려는 동지의 개혁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무려 6년동안 양승동-김의철체제에 맞서 투쟁한 동지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과거처럼 수많은 문제와 내부 갈등을 만들어낸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향후 있을 모든 인사를 우리는 세세히 분석하여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만천하에 공표할 것“이라고 했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노란봉투법’ ‘방송 3법’을 단독 처리하고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이정섭 손준성 검사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동관 구하기의 한수로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돌연 철회했다. 탄핵안은 발의 72시간이 지나면 자동 폐기되기 때문에 이를 처리할 국회 본회의를 사전 봉쇄한 것이다. ‘노란봉투법’ 등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고심할 듯 하고, 민주당은 이동관 탄핵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 개최를 국회의장에게 요구하면서 재발의 의사도 분명히 밝혔다. 10일 인터넷 판에는 전날 국회 상황과 해설을 더한 기사들이 이어졌다. 조선은 ‘이재명 수사 검사’를 탄핵한 민주당에 비판의 초점을 맞췄고, 중앙은 입법 강행과 탄핵 소추안 등 두 쟁점에 대해 모두 민주당을 비판했다. 동아일보는 양비론으로 국회 극한대치를 설명했으며 한겨레와 경향은 탄핵 소추안보다 ‘노란봉투법’ 통과에 더 큰 비중을 뒀다. 조선일보는 10일 오전 인터넷판에서 <민주당,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한다>는 제목으로 이번 검사 탄핵이 ‘이재명 방탄’이라는 점을 못박았다. 이 기사는 <李 대북송금·법카 수사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처리를 강행하기로 하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조선 중앙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동아는 사안 전달에 비중을 뒀고, 한겨레 경향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한겨레는 사설에서 추경호 부총리가 노란봉투법 저지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9일 오전 인터넷판에 올린 사설 <이동관 취임 석달도 안됐는데… 웬 ‘묻지마 탄핵’><野의총, 추진 공감대… 오늘 결정>에서 “민주당이 9일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취임한 지 두 달여가 지난 이 위원장을 탄핵해 직무를 정지시키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 중독에 걸렸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사설은 “민주당은 8일 의원총회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이 이 위원장 탄핵안 발의에 대해 설명했고,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9일 의총에서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다”면서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 위원장 탄핵안에 대해) 반대 의견은 없고, 거의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했다. 탄핵안 가결은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해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사설은 “민주당은 이 위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배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구에서 만나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2023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와 칠성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치고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에 찾아갔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모식’ 이후 12일 만에 재회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달성군 사저를 찾은 건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집 현관 계단 앞에서 윤 대통령을 맞았다. 윤 대통령이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정원이 잘 갖춰진 느낌이 든다”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님께서 오신다고 해 며칠 전에 잔디를 깨끗이 정리했다, 이발까지 한 거죠”라며 답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거실에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환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 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주재한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어보니 재미도 있고 당시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놀라웠던 적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