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李 대통령 아파트, 매물 나오자 광속 매매 완료"… CBS노컷뉴스 '거짓' 보도

  • 등록 2026.04.08 18: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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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지난 2월 27일 李 대통령 분당 아파트 매매 완료 보도
홍익표, 지난달 3일 MBC 라디오서 "정식 계약서 이루어진 건 아냐… 매물에서 내려진 것"
공미연 "부동산 관계자 발언만을 근거로 단정지어 보도"

 

CBS노컷뉴스가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관련해 "매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지만, 해당 기사는 '거짓'이라는 분석이 8일 나왔다.

 

노컷뉴스는 지난 2월 27일 <[단독]이재명 대통령 분당 아파트, 매물 나오자마자 '광속 매매' 완료>라는 기사에서 "이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던 분당구 아파트 단지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오늘(지난 2월 27일) 오후 4시쯤 관련 기사가 나간 뒤 문의가 엄청나게 쏟아졌으며, 이미 매매 계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부동산 관계자는 거래의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 '잔금을 모두 치른 단계는 아니지만, 물건이 나오자마자 계약이 되어 매매 약정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공미연) 팩트체크위원회는 8일 팩트체크 보고서를 통해 노컷뉴스의 해당 기사를 '거짓'이라고 밝혔다. 공미연은 관련 법령과 포털 뉴스 검색을 활용해 팩트체크를 했다.

 

공미연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매각 여부에 대해 이 대통령이나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홍익표 정무수석이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발언한 것이 유일하다.

 

홍 정무수석은 지난달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당 아파트 매매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완전히 팔린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겠다는 사람이 나왔나'라는 질문에 "이 대통령께서 해외에 나가시기 전에 정식 계약서가 이루어진 건 아니다. (매입자가) 부동산에 ‘내가 그 가격에 사겠다’ 그러면 부동산은 계약자가 생기니 물건을 내리지 않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물건이 내려갔다. '팔린 거다' 이렇게 나온 보도의 사실관계는 그렇다"고 말했다.

 

공미연은 "노컷뉴스는 지난 2월 28일 <李대통령 집 팔자…장동혁 "내 아파트들은 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기사에서도 당시 부동산 6채를 보유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 대통령은 자신의 경기도 분당 아파트를 팔았다', '이런 가운데 전날 이 대통령은 자신의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고, 매매가 완료됐다'며 해당 아파트 매매가 완료됐다고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나 정부가 해당 아파트 관련 입장을 발표하기 전에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발언만을 근거로 단독이라는 제목으로 '아파트가 매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한바,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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