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의 중동 파병 관련 발언을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의 주장에 따른 것처럼 연결지어 보도해 프레임 왜곡과 편파 보도를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뉴스룸은 지난달 19일 '비하인드 뉴스' 코너에서 <전한길 외침에 선제적으로 응답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호르무즈 파병을 경제와 안보자산 확보의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게재한 글을 소개했다.
이성대 기자는 오대영 앵커의 '야당의 중진 의원이 공개적으로 파병 주장을 한 만큼 정치권의 이슈가 될 수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당장 친윤계로 분류가 되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이란에 즉시 파병하라'고 하면서 '파병은 곧 국익이다'라고 동조를 했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방송하며 "이미 야당 밖에서는 파병을 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바로 윤어게인이나 극우 세력들인데 '윤석열 정부였으면 진작에 보냈다'라고 주장했다"고 전 씨의 주장을 소개했다. 이어 "지금 당내 친윤계 중심으로 윤어게인 세력이나 극우 세력들의 파병 촉구 목소리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 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룸'에 대해 ‘자의적 해석,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중동전 파병 주장을 전 씨가 먼저 했다는 이유만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파병 주장이 모두 전 씨 요구에 따른 것처럼 왜곡 보도했다"면서 "안 의원은 2023년 이후로는 친윤계와 거리를 둔 것으로 평가되어 왔음에도 파병 주장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전한길 외침에 응답’으로 묶는 것은 지나친 논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파병 주장을 전 씨가 먼저 했다는 시간 순서 외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 씨 주장에 영향을 받았다는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언련은 JTBC '뉴스룸'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및 제14조 객관성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