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 개표가 마무리되면서 노동당 412석, 보수당 121석 등 정당별 의석수가 확정됐다. 이번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14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뤘다. 당 대표 키어 스타머는 5일 신임 총리로 취임했다. 이 소식에 중앙일보와 세계일보는 8일 자 사설에서 “국익과 민심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정당은 살아남기 어렵다는 진리를 영국 총선이 재확인해 줬다”며 “한국의 모든 정치세력이 영국의 이번 정권교체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영국 보수당 몰락과 ‘중도 실용’ 노동당 재집권의 교훈>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영국 총선은 한국 정치에도 큰 교훈과 시사점을 줄 요소가 적잖다. 1678년에 창당한 ‘토리(Tory)당’에 뿌리를 둔 영국 ‘보수(Conservative)당’은 전통과 질서를 존중해 온 보수주의는 개혁을 강조한 정치 철학자 에드먼드 버크의 가르침대로 시대에 맞게 변신하며 생명력을 이어 왔다”며 “그러나 지금의 보수당은 경제 실정과 무능, 당내 분열로 자멸해 왔다. 브렉시트를 결정한 이후 정치적 혼란이 가중됐고, 코로나19 사태와 러·우 전쟁 중 살인적 고물가로 국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6일과 7일 연달아 성명을 내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허위 보도한 CBS 노컷뉴스 권영철 기자를 비판하고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권 기자는 6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에서 '방송장악 선봉장'으로 변신?>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1987년 5월 입사 한 달 만에 문화부 국제부 사회부 3차례 인사 발령이 있었으며, 이는 주위 사람들과 불화를 일으켜서다”며 “부처 출입을 못 했다, 입사 동기나 주변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등을 보도했다가 사실관계에 문제가 일자 일부 부분을 수정 및 삭제했다. MBC3노조는 같은 날 <‘MBC 기자 이진숙’을 모욕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노컷뉴스와 권 기자가 이 후보자를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는 기자’ ‘완장 체질 기자’라고 확인되지 않은 허위 내용을 유포했다”며 “이 후보자는 기자 시절 ‘특종 기자’로서 MBC 기자들 사이에 귀감이 되어 많은 후배기자들이 그를 배우려 했고 그의 열정을 높이 평가해 왔다. 언론사 기자들이 당연히 생각하며 담론화하지 않았던 문제들을 지상파 메인뉴스에 ‘
매일경제 권선우(개명 전 권선미·女) 기자의 이름이 에펨코리아·엠엘비파크 등 청장년 남성이 주축인 인터넷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권 기자는 최근 서울시청 인근에서 시민 9명이 ‘급발진 주장’ 차량에 희생한 사건을 두고 일부 극단주의자들의 비상식적 행태를 고발하는 기사를 냈는데, 이 기사가 많은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여성이자 권 기자는 그보다 앞서 ‘여성판 N번방’으로 불리는 사건을 최초 보도해 특히 남성 네티즌의 넷심을 사로잡고 있는 걸로 보인다. 여군 정보장교 이력도 인기를 더하는 한 요소로 보인다. 지난 1일 밤 9시27분 서울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 승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총 9명이 사망했는데 모두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보도 직후, 극단적 페미니즘 성향으로 알려진 여초 커뮤니티에는 “괜히 걱정했다” “부상자도 여자 없길” “스트라이크” “잘 죽었다” 등 사망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커뮤니티는 평소 한국 남성들을 ‘한남’으로 부르면서 격하하는데, 불의의 교통사고로 무고한 시민이 사망한 사건에도 이처럼 “잘 죽었다”라고 환영하는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권 기자는 지난 2일 <[단독] ‘시청역 사고’ 사망자 전
정부가 3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를 통해 기업 밸류업 세제 혜택 방안과 소상공인 종합대책 등을 내놨다. 이에 대해 경향신문은 4일 자 사설에서 “사실상 부자 감세”라며 “정부가 서민·중산층 시대를 구현하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대주주와 투자자에게 세금을 깎아준다고 서민 경제가 활성화한다는 건 ‘주술’에 불과하다”고 했고 한겨레는 “정부는 잘못된 지배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는 상법 개정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 주식과 경영권을 함께 물려주고 싶어 하는 최대주주의 상속세를 깎아주면 기업이 밸류업된다고 정녕 믿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가 정부의 ‘최대주주 할증’ 폐지와 법인세 개편에 대해 부자 감세라 주장하는 건 편향된 시각이란 게 재계의 통념이다. 이들 통념을 종합하면, 현재 대기업들이 주가 상승에 소극적이고 국내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높은 상속세율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내수 시장의 불황이 지속되는 원인이 된다. 또 국내에 투자하지 않고 자본이 외국으로 유출되면서 취업 시장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를 ‘최대주주 할증
체중조절을 위한 다이어트와 당뇨병, 고혈압 등 치료용 식이요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현미밥. 그런데 현미밥이 오히려 근감소증, 골다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고령자에겐 현미밥보다 백미밥이 건강에 더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백미밥에 비해 현미밥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은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유튜브나 블로그, 포털 사이트의 카페에서는 현미와 백미의 비율을 어떻게 해야 좋은지, 다이어트 방법으로 현미밥이 어떤 효능이 있는지 등 질문이나 답변이 많으며 이러한 추세로 식품 상품으로 간편 현미밥을 판매하는 기업들도 있다. 현미는 백미에 비해 가공이 덜 된 곡물로 그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며 현미 160그램에 식이 섬유가 4그램이 들어 있는 반면 백미 160그램에는 식이 섬유가 1그램 미만으로 들어 있다. 또한 현미는 백미보다 감마아미노낙산이 더 풍부하다. 감마아미노낙산은 중추신경계에 억제 신경전달물질로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해주며 이로 인해 과식을 자제해 주고 요요현상을 줄여준다.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는 4일 조선일보에 현미밥 취식시 유의해야 할 점을 요지로 기고했다. 박 교수는 "최근 비만과 당뇨가 증가하면서 식이요법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수 언론이 인터넷에 떠도는 출처 불명의 글을 소재로 마치 이것이 대단한 사회 문제인 것처럼 포장해 기사를 작성했다. 과연 이것이 언론사로서 가져야 할 정론의 자세가 맞는가란 지적이 제기된다. 2~3일 동아일보·KBS 등 메이저 언론사들을 비롯한 다수 언론사들의 사회면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요새 아이 부모들 너무 멍청하다'는 제목의 글을 주제로 한 기사들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우천 시 OO로 장소 변경이라고 공지하면 '우천 시에 있는 OO 지역으로 장소를 바꾸는 거냐?'고 묻는 분도 있다"며 요즘 학부모들의 문해력을 문제 삼았다. 이를 기사화한 언론들은 "소풍 가서 중식 제공한다니까 '우리 애는 한식으로 해 주세요' 하는 부모도 있다" "'금일'이 '금요일'인 줄 아는 부모도 있다"며 "'구두 경고'라는 표현을 구두 신고 발로 찬다고 이해한 대학생도 있더라" 등, 이 글에 동조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을 인용해 소개했다. 이들 언론이 기사의 소재로 삼은 글은 출처가 불명이다. 글을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은 자신을 어린이집 교사라고 밝혔는데, '우천시'란 한자어의 뜻을 모르는 학부모를 노골적으로 조롱한 격이 된다. 게다가 실제 그가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이 김건희 여사의 지인과 골프를 치려 했다'는 취지의 JTBC 보도는 공작이란 주장이 여권에서 제기됐다. 해당 보도는, 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이자 지난 총선에 민주당 소속으로 경선에 나섰던 김규현 변호사가 JTBC와 합작한 걸로 지목돼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가 함께하는 ‘골프모임 단체대화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민주당과 좌파 언론의 제보 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의 일방적인 강행으로 개최된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가 열린 지난달 21일,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 사단장에게 “해병대 출신이고 본인과 골프모임도 자주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이모 씨라는 인물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질문했고, 임 사단장은 “한 번도 골프를 친 적도 없고 전혀 저 인원을 모른다”라고 대답했다. 언급된 이모 씨는 미등록 투자사인 블랙펄인베스트의 전 대표로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계자로 지목됐으며, 김건희 여사 명의의 계좌를 관리하며 시세조종에 관여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JTBC는 청문회 4일 뒤인 25일,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이 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사건을 담당해 온 검사 등에 대해서도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언론의 태도는 분명히 갈렸다. 3일자 조선일보는 “현 민주당의 행태는 국기 문란”이라 했고 중앙일보는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경향신문은 "이재명 방탄 시비를 불렀다"고 인정하면서도 “탄핵안에 반발하는 검찰의 모습이 볼썽사납다”며 민주당을 대체로 옹호했다. 조선일보는 <이재명 대선 가도 방해되면 다 탄핵, 국기 문란 수준>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민주당이 검사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핵소추를 남발하고 있다는 걸 분명히 지적했다. 사설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1차례나 탄핵안을 발의했다. 탄핵 소추 전 사퇴한 방통위원장까지 합치면 13차례다. 이 가운데 자진 철회한 2건을 포함해 9건이 검사를 겨냥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검사 탄핵안이 헌재에서 기각되더라도 손해 볼 게 없다는 계산일 것이다. 헌재 심판 중에는 해당 검사의 업무가 정지돼 추가 수사나 재판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또 “더구나 민주당은 해당 검사들을 국회 법사위로 불러 위법 행위를 조사하겠다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1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MBC의 편향된 보도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최 의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표적 심의 의혹도 야당에서 계속 제기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심의 내용이 왜 MBC에 집중되는 것이냐"는 진행자 박재홍의 질문에 “MBC가 그만큼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둔 날 MBC의 보도 순서를 보면 김만배, 신학림의 허위 인터뷰를 계속해 보도했다. 반면 국민의힘 뉴스는 짧게 보도했다. 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그런 보도 행태가 일관되게 나오고 있고, 없는 말도 자막을 입혀서 보내고 그러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방통위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 선임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것을 보면서 너무 MBC에 집중되고 있고 언론 탄압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방문진 임기가 3년이다. 그럼, 임기 되면 임기 마치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그 임기에 따른 절차를 진행하는데 MBC 방문진 이사장 할 사람이 어디 한명 뿐인가? 그리고 그분들은 평생 하는 건가? 그건 민주당이 들어와서 같이 심의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리고 또 국회 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소위원회는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019년 4월 8일 방송)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2023년 4월 4일 방송)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2017년 4월 손석희 전 JTBC 대표이사의 차량 접촉사고에 대해 동승자 의혹을 방송한 SBS의 보도를 허위방송으로 지정하고 비판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최경영의 최강시사'는 제주 4·3 사건 당시 공권력이 17만 명을 학살했다고 허위 사실을 방송한 게 문제가 됐다. 방송소위는 2일 서울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었다. 문재완 위원은 이 자리에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대해 “당시 피해자는 동승자가 있었다고 말하면서 보도가 됐다”며 “이후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했지만 그렇다고 이전에 보도했던 것이 페이크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위원은 “MBC는 사건이 끝난 4월에 'SBS가 잘못된 보도를 했다'면서 다른 뉴스에 대한 판정자로서 역할했다”며 “다른 언론사에 대해 폄하하는 부분이 법원에서 인정됐다. 의견 진술서를 보면 MBC는 아직도 무엇을 잘못을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MBC 측은 관계자 의견 진술에 출석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