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 “지역격차 해소와 학생 맞춤형 교육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실효성 증대를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조 의원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자유언론국민연합과 미디어미래비전포럼의 후원으로 열렸다. 조 의원은 교육 지역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 대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적극적으로 요청한 분들은 서울이 아닌 지방 교육청 관계자들”이라며 “지방에서는 영어 교육을 위한 원어민 교사도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한 “교실 안에서도 학습이 빠른 학생과 학습이 느린 학생이 있다”며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습이 느린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 대학 전 총장이 지역 교육 모임 학생들에게 AI 디지털교과서 사전 모형을 나눠주고, 1~2학기 모니터링을 했다”며 “그 결과 평균 30점씩 올라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이제 막 시작하는 담대한 도전을 어떻게 성공시킬 수 있을지, 고려해야 될 요소는 무엇인지 등을 알려주었으면 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국무위원들을 긴급 소집해 미국발 통상전쟁 대응과 치안질서 유진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이날 낮 1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국무위원간담회를 주재했다. 한 대행은 "대통령 궐위라는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라며 "당장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께서 느끼고 계실 불안과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표한 상호관세 대응, 탄핵 결정 관련 대규모 집회 시위로부터의 치안 질서 확보 등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국무위원과 소속 공직자들은 남은 시간 국정에 한 치의 공백도 없도록 맡은 바 업무에 혼신의 힘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 대행은 또한 "60일 안에 치러질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관계부처는 정치적 중립을 지킴과 동시에 선관위와 적극 협력하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 대행은 "주어진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라며 "국민의 삶과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공정한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3.6%를 기록하자, 생활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일경제와 서울신문은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정부가 기업들의 꼼수 가격 인상과 담합을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일경제는 3일 <가공식품 물가 들썩, 정국혼란 틈탄 얌체인상 없어야>라는 사설을 통해 “가격을 인상한 기업들의 고충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일부 기업들이 이를 명분 삼아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거나, 정치적 혼란기에 정부 관리가 느슨한 틈을 타 슬그머니 가격 인상 대열에 편승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미노 가격 인상은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더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물가가 들썩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늪에 빠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설은 “정부는 부당한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필요하다면 시장 개입도 검토해야 한다”며 “꼼수 가격 인상과 담합 등 물가 불안을 부추기는 행위는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신문도 이날 <가계부채에 물가 상승까지… 스태그플레이션 선제 대응을>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더 이상 헌정파괴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가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헌법재판소 선고 관련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헌법을 파괴하며 국민이 맡긴 권력과 총칼로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선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주셨다"라며 "계엄군 총칼에 스러져 간 제주4·3, 광주 5·18 영령들이, 총칼과 횡포 앞에 맞선 국민들이, 부당한 명령에 맞선 장병 용기가 이 빛의 혁명을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탄핵된 것은 다신 없어야 할 대한민국 헌정사의 비극"이라며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역사상 비무장 국민의 힘으로 평화롭게 무도한 권력을 제압한 예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라며 "촛불혁명에 이은 빛의혁명으로 대한민국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극적으로 부활시켰다"라고 덧붙였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 31일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지난해 10월 29일 방송)와 SBS 라디오 ‘두시탈추 컬투쇼’(지난해 5월 22일 방송)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생방송 중 욕설을 했다는 지적을 받은 MBC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대해 ‘관계자 의견진술’을 가졌다. MBC 측은 “진행자가 당시에 19금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고, 개인 토크쇼를 준비하는 등 피로했었다”라며 “본인이 욕설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상황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 파악 후 다음날에 사과 조치를 했으며, 진행자에게 재발 방지에 대한 다짐을 받았다”라며 “이후 비슷한 사고가 있다면 코너를 폐지하는 방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정수 방심위원은 이에 대해 “진행자가 비속어도 아닌 욕설을 한 것에 대한 방송사의 사후 조치가 미흡해 보인다”며 “내부적으로 안일하게 대처한 것 같다”고 ‘주의’ 의견을 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도 “당시 제작자들도 욕설을 들었을 텐데 당일에 사과를 하지 않았다”라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되면서 다음날에 사과를 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와 관련해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론을 내든 그에 승복하겠냐는 기자 질문을 받고 이처럼 대답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나이트’에 출연해선 “(헌재 판결에) 당연히 승복해야 한다”며 “민주공화국의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런데 헌재 선고 이틀 전인 2일에는 승복하겠다는 공식 언급을 회피하면서 또 말을 바꾼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이 발언과 관련해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혀를 찼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여러 차례 걸쳐서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따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해서 승복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도 헌재 결정에 승복하라고까지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가 승복은 윤 대통령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아주 오만한 태도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일 뿐 아니라 헌법 위에 자신이 서겠다는 의사 표시"라며 "민주적인 사고를 갖지 못한 지도자가 제1야당 공당 대표라는 사실이 부끄
어린 아들을 남겨두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 참전했다 22세의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00년 9월에 강원도철원군 근동면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8사단 소속 고(故) 김영기 하사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고인의 유해는 유해발굴사업이 처음 시작된 해에 발굴돼 아들의 품에 안기기까지 2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아버지와 헤어졌을 때 8개월의 갓난아기는 이제 백발이 지긋한 73세의 노인이 됐다. 고 김영기 하사의 신원확인은 직접 발로 뛰는 국유단 탐문팀과 유전자 분석관의 노력이 이룬 결과다. 유가족 탐문팀은 지역별 전사(戰史) 연구를 기초로 병적부, 전사자명부를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확인된 전사자의 기록과 행정관서의 협조를 통해 유가족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고인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도 2015년 탐문관이 직접 방문해 확보한 것 중 하나다. 고인은 1953년 1월에 입대해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전투에 참전했다. 정전을 10여일 앞두고 ‘금성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금성지구 전투는 국군 6개 사단(수도·3·5·6·8·11사단)이 중부전선 금성 돌출부를 탈취하려
고영훈 교육부 교육컨텐츠정책과장이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 “’평균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단”이라며 “막연한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 과장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관에서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실효성 증대를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에서 “교육부도 기대와 우려가 상존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 디지털교과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구현하고, 교사의 수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도입 초기인 만큼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교육 주체들이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없는지 의견 수렴을 통해 개선 및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과장은 “AI 디지털교과서는 결코 교사를 대체할 수 없다”며 “저출산으로 인해 학생 하나하나를 인재로 키우기 위한 맞춤 교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실 환경은 맞춤 교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가속화하여 교실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식 전주교육대 기획처장도 “1998년 교단선진화 사업 도입 때에도 지금과 비슷한 이유의 반대가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변호인을 통해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이 메시지 마지막 대목에서 "기도하겠다"고 밝힌 것이 눈길을 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송원근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자 "안타깝지만 헌재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수용하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헌재 선고 생중계를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헌재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임을 굳게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반복된 의회 폭주와 정치적 폭거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사태로 많은 국민들이 느끼셨을 분노와 아픔을 무겁게 인식한다. 비판과 질책을 모두 달게 받겠다"고 했다. 또 권 비대위원장은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나 극단적인 행동이 있어선 안 된다"며 "평화와 질서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신의와 공동체 회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진정 대통령과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무엇보다 국정 안정이 중요하다"며 "국민의힘은 혼란을 수습하고 헌정질서가 흔들리지 않도록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