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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뉴스데스크, 서울 자치구 중 23곳 상승에도 '강남·서초 하락'만 부각

지난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관련 보도
"정부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2주 연속 하락… 이사 가겠다는 문의 많아"
공언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전주 대비 0.22% 상승… 상승률 언급 하지 않아"

 

MBC '뉴스데스크'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겨지수 상승에도 하락한 일부 지역만 부각하며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 큰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 보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조현용 앵커는 지난 20일 뉴스데스크 <“서초 팔고 남양주로”...‘보유세 이동’ 시작> 리포트를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초고가 주택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과 서초구 집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며 "집을 시세보다 싸게 내놓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겠다는 문의가 많다는데, 공급 폭탄을 선언한 정부는 서울 일부 부지의 경우 당장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해당 리포트는 "서울 서초구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는 80대 할머니는 시세보다 3억 원 낮춰 집을 내놨다. 보유세 부담 때문"이라면서 "기존 집을 내놓고, 평수를 줄이겠다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팔려는 사람이 늘면서 서울 강남 집값은 2주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주 서초구와 강남구 집값은 각각 0.04%, 0.02% 내리며 지난 봄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고, 이번 주엔 하락폭을 더 키웠다"고 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 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에 대해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2% 상승했고, 특히 25개 자치구 중 강남·서초를 제외한 23개 구에서 모두 상승했다"면서 "한 서초구민의 극히 일부 사례와 강남·서초의 하락률만 상세히 보도해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이 시장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처럼 과장해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