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여당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희망자를 출연시켜 인터뷰 상당 부분을 공약 등을 설명하는 데 할애하는 등 여론 조장 및 편파 방송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동형 작가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YTN 이 부스에서 박주민 의원 모시기는 한 5년 만, 6년 만인 것 같은데 너무 반갑다. 공교롭게, 우연이기는 합니다만 서울시장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사실 제가 지난 2년간 이미 준비를 했었고, 준비했었던 내용들을 충분히 이제 서울시민들에게 말씀 못 드렸다는 그런 아쉬운 점도 있고, 또 잘할 자신도 있고 하기 때문에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도전하겠다는 그런 마음엔 변함이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 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대해 ‘프레임 왜곡, 편파 진행’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오 시장의 상급심 재판이 예정된 상황에서, 여당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희망자를 출연시켜 전체 인터뷰 24분 중 무려 16분을 출마를 앞둔 각오와 포부, 공약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게 했다"며 박 의원의 '서울에 좀 맞는 그런 어떤 부동산 정책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각 지역에 정비사업 부지가 있다'는 발언 등을 지적했다.
이어 이 작가의 '6·3·3 원칙이 지켜진다면 4월입니다만, 그게 안 되면 8월이 될 수도 있고 6월이 될 수도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내년 보궐선거 실시를 기정사실화하며 오 시장에게 유죄가 확정될 것이라는 여론을 조장해 향후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불공정 편파 방송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언련은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제11조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