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 다리 아래를 이색 야외 영화관인 '한강 다리밑 영화관'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시는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 하부 3곳에서 무료 '한강 다리밑 영화관'을 운영한다. 다만 오는 8일과 15일에는 세 곳 모두 동시에 진행하지만, 오는 22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 하부에서만 운영한다.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에서는 음악, 로맨스 등 대중적인 스토리의 영화와 광복절 특별 상영작을 상영할 예정이다. 현실 공감 연애 스토리로 상반기 국내영화 흥행을 이끈 '만약에 우리'를 시작으로, 오는 15일에는 광복절을 기념해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하얼빈'을 상영한다. 오는 22일에는 한국 최초 치어리딩을 소재로 한 영화인 '빅토리(2024)'를 상영해 관람객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달한다.
특히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에서의 모든 영화는 영문 자막 버전으로 상영해 외국인 관람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도 많이 찾는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에서는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선정했다. 오는 8일에는 대만 작품을 리메이크한 작품 가운데 대만으로 역수출한 최초의 한국 영화 '청설'을, 오는 15일에는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2위에 오른 화제작 '왕과 사는 남자'를 상영한다.
마지막으로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에서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체관람가 영화로 선정했다. 오는 8일에는 와일드 로봇을, 오는 15일에는 헬멧 속에 자신을 숨겼던 주인공이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를 전하는 영화 '원더'를 상영한다.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강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모한 ‘한강모먼트’ 이벤트 선정작 총 20편을 본 영화 상영 전에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 행사 당일 오후 6시부터는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2026 한강 다리밑 영화관’ 기념 티켓을 배부하고,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SNS에 ‘한강 다리밑 영화관’을 인증하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영화’, ‘광복절’ 주제의 스티커 체험도 무료로 운영한다.
또한 여의도와 뚝섬한강공원에 설치된 배달존에서 ‘서울배달+땡겨요’로 음식을 주문하면 특별 할인 이벤트의 혜택도 누릴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누리집의 '행사·공연' 페이지를 참고하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한강의 교각 아래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감상하고 한여름밤의 낭만을 느껴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강의 특색 있는 공간을 발굴·활용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여가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