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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정점식 "IMF 외환위기 때보다 높은 월간 코스피 하락률… 무능·무책임 김용범 경질해야"

정점식 "李 정부 이전에 이런 ‘롤러코스피’ 있었나… 이틀 연속 주가 폭락에 국민은 피눈물"
박충권 "주가 상승엔 자신들의 치적… 참사 맞이한 시장엔 나 몰라라"
조용술 "국민의 자산을 벼랑 끝으로 내몬 정책 실패의 책임, 누가 지나"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이틀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며 하락한 코스피와 코스닥을 지적하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경질을 29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코스피는 한 달 사이에 30% 폭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이재명 정부 출범했을 때보다 떨어진 상황"이라며 " 이번 7월 월간 코스피 하락률이 1997년 10월 IMF 외환위기 때보다 높은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혼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레버리지 ETF 참사 주범’ 김용범 정책실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보여준 말장난식 궤변은 국민들을 아연실색케 한다"며 김 정책실장의 '지난 2~3개월은 우리만 그런건 아니다', '모든 게 다 레버리지 ETF 때문은 아니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유통시장이나 구조적인 특성이 변동성을 키운 면이 있다'는 발언을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이전에 우리 증시에 이렇게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난무하는 ‘롤러코스피’가 있었나"라며 "국민들은 이틀 연속 주가폭락으로 피눈물 흘리는데, 책임 있는 고위당국자가 이렇게 옹색한 변명과 궤변을 늘어놓는다니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했었다. 그렇다면 지금 주식시장을 이토록 어지러운 카지노 도박판으로 만든 ‘정책 장난’이야말로 패가망신시켜야 할 일"이라며 "이 대통령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김 정책실장을 즉각 경질하고, 경제 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달 들어 코스피는 무려 13회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올해 누적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42회로 2008년 금융위기 때를 훨씬 뛰어넘었다"며 "피땀 흘려 모은 자산을 주식 시장에 투자한 개미투자자들은 비명 속에서 눈물과 절규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외부적 충격이 있었다고는 하나, 유독 우리나라 증시만 극심한 널뛰기를 반복하며 붕괴 직전까지 내몰린 것은 정부와 여당의 무모하고 무책임한 정책이 초래한 명백한 ‘인재’"라며 "졸속으로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해 투기 열풍을 부추겼고, 정치적 목적과 정권 성과를 위해 주가 띄우기에만 골몰하며 국민들을 그야말로 ‘도박판’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 정책실장이 해야 할 일은 한가한 ‘원인 점검’이 아니라,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즉각 그 자리에서 떠나는 것"이라면서 "정권이 유리할 때는 주가 상승을 자신들의 치적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하더니, 정작 시장이 참사를 맞이하자 나 몰라라 식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국민의 가슴에 또 한 번 못을 박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또한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매일같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기업가치에 투자하는 시장이 아니라 투기판을 방불케 하는 시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이래 놓고 우리 시장이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를 바라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인식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출범 직후부터 대통령과 핵심 인사들이 앞장서 주식시장에 대한 근거 없는 장밋빛 전망만 쏟아냈다"며 "심지어 국민의 '빚투'를 부추긴다는 비판까지 받았고,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확대와 일부 종목 띄우기에 몰두한 결과 시장의 변동성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난폭한 경제 운전으로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안의 시장이 됐다"면서 "국민의 자산을 벼랑 끝으로 내몬 정책 실패의 책임, 누가 지겠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