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은 전남지역에서 관공서나 대기업을 사칭해 거래를 빙자한 노쇼 사기인 '물품 대리 구매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선다고 28일 전했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노쇼 사기는 범인이 소방서·지자체·군부대 등 공공기관 직원이나 지자체 공무원을 사칭하며 시작된다. 이들은 "조만간 점검이나 대형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특수 소화기, 특정 장비 등의 물품을 비치해야 한다"고 거짓 안내를 한 뒤, 자신들과 연계된 가짜 납품업체로 연결해 물품 대금을 선입금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전남 관내에서도 올해 1월~6월까지 이러한 수법의 피해 건수는 총 163건, 누적 피해 금액은 6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경찰청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업체에 ‘노쇼 사기 대리구매 예방 서한문’을 발송하고 있다. 서한문에는 △범행수법, △실제사례, △피싱범죄 이용 전화번호 차단 방법 등이 담겨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홍보영상을 업로드하고, 노쇼 사기 범인들의 실제 통화 음성을 편집·공개해 실제 사기범들의 어투와 정형화된 유인 멘트 공무원 사칭, 대리구매 요구 등 을 미리 듣고 대처할 예정이다.
또한 전남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해 앞치마, 박스테이프, 예방 스티커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홍보물품을 제작하고, 이를 도내 22개 경찰서를 비롯한 주요 상가 밀집 지역, 우체국, 편의점 등에 배포해 노쇼 사기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남경찰청은 “관공서나 대기업이라며 대량주문을 약속한 뒤, 취급하지 않는 물품의 대리구매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사기이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해당 기관에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해달라”며 “앞으로도 기동순찰대 및 지역경찰을 통해 관내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홍보와 온·오프라인 맞춤형 캠페인을 지속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