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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민주당, '이기헌 욕설'에 " ‘바이든-날리면’식 정치공세"… 국힘 "사과는커녕 적반하장"

최수진, 지난 24일 김은혜 향한 이기헌 욕설 논평
민주당 "조작·왜곡 통한 정치적 위기 모면 습관 버려야"
최수진 "국회 시스템에 영구 박제된 영상회의록마저 ‘소설’인가"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민주당이 사과를 요구하며 "‘바이든-날리면’식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이라고 26일 비판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이 공개한 영상조차 본인들 주장의 명확한 근거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보도에 따르면 영상은 또렷하게 들리지 않고, 국회 회의록에도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욕설 표현은 적혀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욕설은 단연코 없었다. 선관위 국조특위 민주당 위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논란이 된 영상회의록을 0.7배속, 0.5배속 등으로 정밀 확인한 결과,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주장하는 비속어는 존재하지 않으며 명확하게 ‘증말(정말)’이라고 발언한 것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국회 의정기록과 자체 녹음 파일 검증을 통해 ‘정말’이 맞다고 수차례 구두 확인해 주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2022년 윤석열 정권 시절에도 ‘바이든-날리면’으로 전 국민에게 듣기평가를 시키더니, 이제 국회에서도 같은 방식을 반복하려는 것인가"라며 "국민의힘은 또다시 조작과 왜곡으로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려는 낡은 습관을 버리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의원이 국정조사특위 회의장에서 내뱉은 부적절한 욕설에 대해 사과는커녕, 오히려 이를 지적한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며 적반하장식으로 겁박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참으로 뻔뻔하기 그지없는 처사다. 이 의원에게 묻는다"며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국회 시스템에 영구 박제된 공식 영상회의록마저 ‘소설’이고 ‘창작’이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지금도 국회 홈페이지에는 이 의원이 국정조사 중 동료 의원을 향해 내뱉은 욕설이 육성 그대로 고스란히 녹음되어 있다"며 "동료 의원이 증인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자, 이 의원은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수준의 욕설을 내뱉었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을 저질렀다면 머리 숙여 사죄하는 것이 공직자의 최소한의 도리이자 품격"이라면서 "그럼에도 이 의원은 도리어 고소와 윤리위 제소를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동료 의원에게 돌진해 몸을 부딪친 물리적 충돌 논란에 대해서도, 왜곡이라 주장하며 일관되게 보여주는 ‘피해자 코스프레’는 실소를 넘어 유감을 금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거짓은 결코 진실을 덮을 수 없다"며 "이 의원은 본인의 저질 욕설과 비겁한 거짓 해명에 대해 피해 당사자인 동료 의원과 국민께 즉각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민주당 역시 즉각적인 징계와 특위 위원직 사퇴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 원내수석대변인이 지난 24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 신성한 투표권을 지키고, ‘6·3 국민참정권 침해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특위 회의장이 민주당 의원의 저급한 언행으로 얼룩졌다"며 "어제(23일) 회의에서 중앙선관위 위원장 직무대행의 반복되는 불성실한 답변을 지적하던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을 향해 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내뱉었다"고 전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