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가 자사를 편파·왜곡 보도 매체로 분류하는 등 서울시의 대응에 대해 이해당사자임에도 이를 일방의 주장만 보도하며 강하게 비판하자, 방송 사유화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15일 방송 <"편파 왜곡 MBC 배제"‥철근 누락 보도했다고?>, <오세훈식 '입틀막' 시동?‥기자단 "즉각 철회하라">는 리포트를 통해 서울시가 일일 언론 스크랩에서 MBC를 '편파·왜곡 보도 매체'로 분류해 제외한 것에 대해 보도했다.
우선 <"편파 왜곡 MBC 배제"‥철근 누락 보도했다고?> 리포트에서 "서울시가 GTX 철근 누락 사태를 보도했다는 이유로 MBC를 편파·왜곡 매체로 규정하고, 이를 표기한 내부 문서를 배포했다"면서 "서울시가 행정력을 동원해 비판 언론에 대한 '입틀막'에 열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어 "선거 기간 오 시장 캠프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MBC 기자들과 보도국 간부 등 7명을 경찰에 고발했고, 당선 이후에는 오 시장이 직접 적대감을 드러냈다"며 지난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질의응답하는 모습을 방송했다.
해당 질의응답에서 오 시장은 "MBC가 문제제기를 하고 민주당이 받아서 증폭시키고 그리고 선거 캠프가 이것을 선거에 활용하겠다는 삼각관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관계"라고 말했다.
<오세훈식 '입틀막' 시동?‥기자단 "즉각 철회하라"> 리포트는 출입기자단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MBC기자회의 서울시 비판 입장을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 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에 대해 ‘프레임 왜곡, 방송 사유화’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오 시장이 시의회 질의 답변에서 ‘국토부가 철근 누락을 알고도 94회 시범 운행을 한 것은 안전 문제가 없다고 이미 판단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선거 기간에 MBC가 무려 70여 차례 보도해 문제를 제기하고, 민주당과 정원오 캠프가 받아 증폭시켰다’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러한 내용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또한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이 기자의 질의에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만 방송해 서울시의 대응이 부당하고 궁색하다는 이미지를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언련과 서울시 출입기자단, 언론노조 MBC 본부의 오 시장과 서울시 비판만 상세히 소개하고 이에 대한 오 시장 측 입장은 단 한 마디도 소개하지 않는 등 MBC 자사 관련 이슈에 2건의 리포트로 무려 4분 30여 초 이상의 일방적 불공정·편파 보도를 쏟아냈다"면서 "이는 '방송은 당해 사업자 또는 종사자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되는 사안에 대하여 일방의 주장을 전달해서는 안 된다'는 관련 심의규정을 위반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