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정치풍자를 빙자해 우파 진영만 조롱하고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은 지난 6일 '신스틸러' 코너에 노영희 변호사와 이상민 크리에이터를 초대해 여러 현안에 대해 발언했다. 특히 이 크리에이터는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성태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10명의 정치인에 대해 성대모사를 했다.
노 변호사는 '망국적 부동산을 잡겠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집값이) 잡힐 것 같다. 우리 대통령님이 한 번 하면, 한다는 의지가 있다"며 "지금까지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를 하실 때도 말씀하신 걸 대부분 실천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조금 겁을 먹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인 권순표 기자도 "그런 것 같다. 시장도 좀 반응을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반면, 장 대표와 김 전 의원, 홍 전 시장 등 야권 정치인의 성대모사를 통한 이슈 언급에 대해 노 변호사와 권 기자는 웃거나 반박을 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 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대해 ‘프레임 왜곡, 조롱·희화화, 편파 진행’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이 크리에이터가 장 대표의 부동산 정책 비판, 재신임 투표 제안, 선거 연령 하향과 김 전 의원, 안 의원의 부동산 정책 및 이 대통령 SNS를 비판 등 야권 정치인 7명의 성대모사 때 진행자인 권 기자와 노 변호사는 사사건건 반박하며 웃거나 비아냥거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대표와 안 의원의 목소리와 말투, 김 전 의원의 비염, 홍 전 시장의 호통, 한 전 대표의 호흡을 지나치게 과장해 부각하며 조롱·희화화했다"면서 "여권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발언을 ‘강력한 의지의 표현’, ‘시장도 반응하는 것 같다’라거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50억 클럽’ 무죄 비판에도 적극 호응하고 지지했을 뿐, 해당 성대모사는 웃음의 코드로 전혀 사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언련은 "권력을 비판·감시해야 할 공영방송이 국정을 책임지는 여권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비판도 없이 약 20분 내내 야당 측만 비판하고 조롱·희화화하는 노골적인 편파 방송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