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안철수 지지율 왜곡해 보수 단일화 ‘훼방’

  • 등록 2025.06.04 17: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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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방송서 "안철수-윤석열 단일화와 다른 구조… 안철수 지지율 5%미만"
대선 보도 감시단 "이준석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 없었음에도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어렵다' 평가"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안철수 국의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왜곡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에 훼방을 놓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과 당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비슷함에도 허위사실로 단일화가 어렵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은 지난달 26일 ‘뉴스브리핑’이라는 코너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 단일화’ 추진에 대해 언급했다. 임경빈 작가는 이에 대해 “지난 대선의 '안철수-윤석열 단일화’와는 구조가 다르다”며 “그 당시에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대체적인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에 비해 낮은 편인 5% 미만으로 보이고 있는 양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 후보의 지지율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구조가 바뀔 수 있는 흐름에 있었다”라며 “이번 대선의 경우에는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이고, 합친다고 하더라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냐’를 장담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6.3 대선 과정에서 거짓 편파 보도를 감시 및 고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대선 보도 감시단은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객관성 결여와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대선 보도 감시단은 “지난 대선 당시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에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10% 내외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과 큰 차이가 없었다”라며 “그런데도 임 작가는 ‘안 후보 지지율 5% 미만’이라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당시 안 후보의 지지율을 왜곡해 단일화가 어려울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설령 김-이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더라도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단일화가 소용없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선 보도 감시단은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8조 ‘객관성’과 제10조 ‘시사프로그램’를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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