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겸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이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팩트체크단
단장에 임명됐다. 김 의원은 MBC 사장 출신으로,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방송·미디어 전문가로 꼽힌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3일 선대위 조직 구성을 마쳤으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김 의원이 단장을 맡은 팩트체크단은 국민사이렌센터(센터장 이상휘)와 함께 미디어본부 산하에 편성됐다. 총 16개 의원실이 참여하며 주간반과 야간반으로 나뉘어 기사 모니터링 및 팩트체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언론 관련 다양한 시민단체들과 연계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의원은 발대식을 겸한 실무진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김대업 병역비리 조작 사건부터 드루킹 댓글 조작, 대선 3일 전 보도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까지, 큰 선거를 앞두고 민의를 왜곡하려는 시도는 항상 있어왔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나아가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까지 갉아먹는 허위·조작·왜곡 보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팩트체크단의 활동이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상기했다.
김 의원은 “공정성과 중립성을 상실한 채 정파성을 띠고 악의적으로 조작하거나 왜곡하는 보도와 매체가 주요 팩트체크 대상”이라며 “언론이 사실을 보도하고 비판적인 의견이나 해석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는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