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입장만 전하고 국민의힘 주장은 패싱하는 공영방송 뉴스데스크

  • 등록 2025.05.14 16: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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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송에서 단일화 논란에 대해 민주당 대변인 등 발언 보도
반면, '조희대 청문회' 이슈엔 국민의힘 비판 없이 민주당 입장만
공언련 "'친민주당·친이재명' 편파 보도"

 

MBC ‘뉴스데스크’(지난 6일 방송)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생긴 이슈에 대한 보도에 온도차를 보여 편파 보도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국민의힘 이슈에는 민주당의 비판을 적극적으로 실었지만, 민주당 이슈에는 국민의힘 입장은 정하지 않고 민주당 주장만 집중 조명했기 때문이다.

 

‘뉴스데스크’는 이날 방송에서 국민의힘의 단일화 논란과 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에 대해 보도했다. 단일화 논란에 대한 보도에서는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의 “한덕수 전 총리의 후보 등극을 위해 단일화 눈속임을 할 바지 후보를 뽑았나”라는 비판 성명을 방송했다. 

 

이후 리포트에서도 강훈식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실장의 “차기 당권 싸움에만 몰두하는 내란 계엄 극우 정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발언을 방송하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의 조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비판 논평 등은 언급하지 않고 민주당의 입장만 전달했다. 뉴스데스크는 관련 리포트에서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의 청문회 이유,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청문회 예고 글, 박범계 법사위 민주당 간사의 조 대법원장 압박 발언을 보도했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과 관련한 파기환송심을 선거 이후로 미루라는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부장의 발언과 이석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 등을 방송했다.

 

6.3 대선을 앞두고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대선 보도 감시단은 이날 ‘뉴스데스크’를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대선 보도 감시단은 “대선이 임박한 시기에 국민의힘 관련 이슈에는 민주당의 비판을 끼워 넣고, 민주당 관련 이슈에는 국민의힘의 비판을 전하지 않는 ‘친민주당·친이재명’ 편파 보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선 보도 감시단은 MBC 뉴스데스크가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5조(공정성)과 제12조(사실보도)를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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