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김현정의 뉴스쇼·박재홍의 한판승부, 선거방송 위반 지적… 방심위 '권고'

  • 등록 2025.04.14 17:06:43
크게보기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해 2월 22일, 3월 6일, 13일 등 10일 방송서 여론조사 필수고지 누락
박재홍의 한판승부, 지난해 3월 1일, 27일 방송서 여론조사 필수고지 누락
CBS "잘못 인지… 라디오 특성상 고지사항 줄줄이 말해야"
방심위 "여론조사 신뢰성 제고해야… 방송 말미·차후 방송에서라도 언급해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대해 전원일치로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1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당시 구성된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구성 기간 동안 의결하지 못한 안건에 대해 ‘관계자 의견진술’을 진행했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지난해 2월 22일, 3월 6일, 13일 등 총 10일 방송에서, 박재홍의 한판승부는 지난해 3월 1일, 27일 방송에서 여론조사 인용 시 언급해야 하는 필수 고지사항을 누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CBS 측은 “여론조사 필수 고지사항을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고지사항을 전부 말로 전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출연자는 편하게 인용하지만, 우리는 고지사항을 줄줄이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방송의 흐름이 끊어지기도 한다”며 “필수 고지사항을 방송 환경에 맞게 조정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정수 방심위원은 “라디오는 TV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자막을 사용할 수 없다”면서도 “라디오가 대중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여론조사 인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출연자가 돌발적으로 발언했더라도 사전 교육, 방송 중 대응, 방송 후 대응 등으로 조치해야 한다”며 “여론조사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도 “필수 고지사항은 3차례 공문을 통해 위반하게 되면 제재 수위를 높이겠다고 했다”며 “올해 1월에도 공문을 보냈다. 여론조사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필수 고지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민섭 기자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
Copyright @바른언론 트루스가디언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227 3층 바른언론시민행동 등록번호: 서울 아54705 | 등록일 : 2023.2.20 | 대표·발행인: 김형철 | 편집인: 송원근 | 전화번호 : 02-711-4890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송원근 02-711-4890 wksong7@naver.com
Copyright @바른언론 트루스가디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