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표 "尹대통령 탄핵 기각 절대 불가"… 이게 공영방송 진행자의 멘트

  • 등록 2025.03.24 14: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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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만약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그 확률, 그 확률로"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를 했단 말입니다. 만약에, 절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데”
공언련 "공정하고 중립 지켜야 할 공영방송 진행자가 허위 사실 유포하고 정치편향 노골적 드러내"


MBC 라디오 권순표 앵커가 잇따른 정치 편향 발언으로 비판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그가 진행하는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권씨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해 “기각은 불가능하다” “복귀는 절대 있을 수 없다” 등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는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김용남 전 개혁신당 의원이 출연했다. 권씨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 하에서는 기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절대 다수의 의견 아니겠습니까? 절대 다수라고 표현해도 전혀 하자가 없는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그 확률, 그 확률로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를 했단 말입니다. 만약에, 절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데”라고도 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객관성 결여, 자의적 해석, 편파 진행’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여론이 40%를 웃도는 상황”이라며 “
공정하고 중립을 지켜야 할 공영방송 진행자가 ‘기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절대 다수의 의견’이라는 명백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민 여론뿐 아니라 많은 헌법학자들 사이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와 관련해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공언련은 “권씨는 공영방송에서 탄핵 찬성이 압도적인 것처럼 여론을 왜곡했다”며 “또 공영방송 전파를 통해 ‘윤 대통령 복귀는 절대 있을 수 없다’라며 좌편향된 정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사실상 여야 1대3 구도의 불공정 토론이 되게 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공언련은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방송심의규정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 

송원근 기자 wksong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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