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영세(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가운데)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메모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임이자 비대위원.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몸조심하라”고 협박성 발언을 한 걸 두고 여권은 이틀째 난타를 퍼부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고 존엄 이재명”이라고 비꼬았고, 임이자 비대위원은 “정말 저열한 인간성”이라고 맹비난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20일 당 비대위에서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 조폭이나 할 법한 ‘몸조심하라’는 극언을 퍼부었다”며 “이미 이 대표 주변 인물들의 연쇄 사망 사건이 있었던 터라 농담으로 넘겨들을 수 없는 섬뜩한 발언”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스스로 판사가 돼선 최 권한대행을 향해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가 가능하다는 ‘이재명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며 “스스로 경찰청장이 돼 국민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고 개딸 동원령까지 내렸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또 “그런 논리라면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를 받고 있고 이제 협박죄까지 저지른 이재명 대표야말로 현행범 체포 대상 1순위”라며 “21세기 대한민국이 문명 국가가 아닌 재명 국가가 되고 말았다. 입법 사법 행정 위에 민주당이 있고 모든 권력 위에 최고 존엄 이재명이 있는 개딸 공화국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본인의 테러 조장 발언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최 권한대행과 헌재에 대한 협박을 즉각 중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임이자 비대위원은 “형수에게 쌍욕하고 막말해서 정말 저열한 인간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국민 앞에 대놓고 범죄 조폭 영화에나 나올 법한 극언을 쏟아내면서 강성 지지층에게 물리적 공격을 부추기는 듯한 제1야당 대표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씁쓸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늘 이재명은 이런 식이다. 범죄피고인 이재명 대표님 품행 제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