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70대 고령층 與로 집결… 충청·진보층서 ‘정권 교체론’ 이탈 [리얼미터]

  • 등록 2025.02.24 14: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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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1006명 대상 여론조사
"70세 이상과 20대, 충청권, 진보층 내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이탈, 연장으로 이동"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세 비대위원장. 사진=뉴시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세 비대위원장. 사진=뉴시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리얼미터가 24일 내놨다.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 역시 오차 범위 내에서 다투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에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p)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5.3%,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49.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7%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연장론은 0.8%p 상승했고, 정권 교체론은 2.5%p 하락했다. 지난주 7%p였던 두 의견 간 차이는 3.7%p로 1주일 만에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정권 연장 57.1%·정권교체 40.4%)과 대구·경북(54.3%·38.8%)에서 정권 연장론이 강했지만, 호남권(30.5%·66.2%)과 인천/경기(41.8%·51.8%)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부산·경남(47.4%·46.8%)과 서울(45.1%·49.4%)에서는 팽팽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정권 연장 62.9%·정권교체 29.3%), 60대(51.1%·44.3%), 20대(50.2%·39.8%)에서 정권 연장 의견이 더 많았다. 40대(29.2%·68.0%), 50대(36.5%·58.3%)에서는 정권 교체 의견이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1.2%가 정권 연장론을,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4.9%가 정권 교체론을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 연장(37.2%)과 정권교체(38.7%) 의견이 비슷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72.6%가 정권 연장을, 진보층에서는 80.8%가 정권 교체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56.5%)가 정권 연장(38.3%) 의견보다 많았다.

 

리얼미터는 "70세 이상과 20대, 충청권, 진보층 내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주로 이탈해 정권 연장 의견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7%, 더불어민주당이 41.1%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1.3%p 올랐고, 민주당은 2.0%p 내렸다.

 

리얼미터는 "양당 간 격차는 1.6%p로 4주째 오차범위 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충청권, 70세 이상과 20대에서 국민의힘은 결집하고 민주당은 이탈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전·세종·충청(13.9%p↑), 대구·경북(2.3%p↑), 남성(2.4%p↑), 20대(11.3%p↑), 70대 이상(6.2%p↑), 진보층(4.6%p↑), 중도층(2.5%p↑)에서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2.4%p↓), 50대(2.8%p↓), 60대(2.3%p↓), 보수층(3.0%p↓)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구·경북(7.6%p↑), 부산·울산·경남(5.8%p↑), 30대(2.4%p↑), 40대(2.1%p↑), 보수층(2.2%p↑)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12.4%p↓), 인천·경기(4.6%p↓), 여성(3.0%p↓), 20대(9.9%p↓), 70대 이상(6.7%p↓), 진보층(2.9%p↓), 중도층(2.2%p↓)에서 내렸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층이라 답한 응답자의 45.6%는 민주당을, 35.3%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4.4%, 개혁신당은 1.4%, 진보당은 0.7%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7.8%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송원근 기자 

송원근 기자 wksong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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