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헌재서 돌연 퇴정… "총리 증언 지켜보는 게 국격에 안 맞아"

  • 등록 2025.02.20 16: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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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뒤 5분여만에 퇴장
윤갑근 변호사 "국가 위상에도 좋지 않다고 해서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뒤 돌연 퇴장한 것과 관련해 20일 "(한덕수) 총리까지 증언하는 것을 대통령이 지켜보는 게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 소속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10차 변론기일에서 "국가 위상에도 좋지 않다고 해서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변호사와 상의만 하고 퇴정했다"며 재판부에 "이 점에 대해 양해 말씀을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했지만, 재판이 시작한 직후인 오후 3시5분께 돌연 퇴장했다.

 

이날 예정된 10차 변론기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지호 전 경찰청장,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상황이었다. 이후 가장 먼저 한 총리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지자, 윤 대통령은 증인신문 전 자리를 떠났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탄핵심판에 출석해 12·3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대해 "제가 기억하는 건 모인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 선포를 걱정하고, 대통령을 만류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라며 "통상 국무회의와 달랐고, 형식도 실체적 흠결이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무회의 성립 여부는 개인이 아니라 수사 및 사법 절차 통해 판단돼야 한다고 얘기해 왔다"고 덧붙였다.
 

송원근 기자 

송원근 기자 wksong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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