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탄핵 찬성 집회는 "신난다", 반대 집회는 ‘과격·동원돼’ [공언련 모니터링]

  • 등록 2025.02.19 13: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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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보도하며 "10대 여학생이 과격 발언 쏟아내"
탄핵 찬성 집회는 카메라가 초등학생을 잡으며 "매일 신나는 기분이에요"

 

JTBC 뉴스룸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모습을 편파 보도해 논란이다. 탄핵 찬성 집회 현장은 초등학생마저 즐거워한다고 보도하고, 탄핵 반대 집회는 10대 여학생이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 우려스럽다고 보도한 것이다.


지난 5일 뉴스룸은 <(단독) 반탄핵 마이크 잡은 10대들 ‘같은 교회>란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모습을 모자이크 처리하며 보여줬다. 뉴스룸은 집회에서 청소년들의 발언을 들려주면서 “10대 초반의 소녀라고 생각할 수 없는 과격한 정치적 발언들을 쏟아냅니다”라며 “이들은 모두 파주의 한 교회 10대 신도들입니다. 이 교회 목사는 새해 첫날 윤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며 10대 학생들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가기도 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습니다”라며 장미경 남서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가 “어렸을 때 했던 말의 의미를 어른이 돼서 알았을 때, 그것이 개인에게는 어떤 트라우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이날 방송을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JTBC 뉴스룸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직후 탄핵 찬성 집회에 온 여고생 2명이 기뻐하는 인터뷰를 방송했다. 기자는 “이렇게 각자의 일상을 보내고 있던 시민들이 지금 이곳에 함께 모여 있는 겁니다”라고 말하면서, 엄마를 따라 나온 어린 초등학생이 “저는 매일매일 신나는 기분이에요”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어 기자는 “이렇게 시민들이 아직까지도 함께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귀가하는 시민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이런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요”라고 보도했다.


공언련은 “JTBC 뉴스룸은 탄핵 찬성 집회에 나온 청소년들, 엄마와 함께 온 어린 초등학생은 모두 자발적 참여인 것처럼 묘사하고, ‘시민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운운하며 찬성 집회 자체를 미화했다.”며 “반면 반대 집회에 나온 청소년들은 과격한 발언만 편집해 보여주고, 특히 목사와 함께 나온 일부를 전체로 일반화하며, 반대 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 모두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참여한 것처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언련은 JTBC 뉴스룸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 

송원근 기자 wksong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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