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언련 "'尹 지지율 40%' 여론조사업체 공격한 민주당·언론단체, 사과해야"

  • 등록 2025.01.13 13: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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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한국일보, 특정 성향 집단 조사라 공격
언론노조·한국기자협회 등 8개 언론현업단체, 응답률 4.7%라 신뢰성 깎아… 여론조사 꽃 등 왜곡 논란엔 침묵
중립적 질문에 윤 지지율 46% 나오기도… 민주당·공수처·법원에 대한 국민 분노

 

공정언론국민연대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조사와 관련해 여론조사기관의 신뢰성 등에 대해 공격한 더불어민주당과 언론을 향해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이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라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신뢰성과 응답률을 지적하며 깎아내렸다는 이유에서다.

 

공언련은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당시에는 충격이었다. 지난 5일 아시아투데이가 보도한 ‘(주)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인 3% 포인트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공언련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은 ‘편향적인 조사’ ‘여론을 호도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며 “민주당 고위전략회의는 여론조사기관 고발까지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다수의 언론사와 언론인들이 같이 발끈해서 나섰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지난 7일 <극우 결집 불쏘시개 된 ‘명태균 식 여론조사’>라는 기사를 보도했고, 한국일보도 이날 <尹 지지율 40%? ‘편향조사’ 논란>이라는 기사를 통해 여론조사에 대해 분석하며 비판했다. 설문 문항의 ‘체포영장 불법 논란’ ‘강제 연행’ 등 표현이 중립적이지 않고, 특정 성향 집단에서 더 많이 조사에 응했다는 것이다.

 

공언련은 “전국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 등 이른바 8개 언론 현업단체들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여론조사를 언급했다”며 “응답률이 4.7%라는 점을 들어 신뢰성을 깎아내리려 했다. 업체 대표의 과거 정치활동도 들먹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을 때 메신저를 공격하는 방식은 특정 진영의 수법으로 알려졌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등은 다른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일 여론조사기관인 ‘(주)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세라고 발표했고, 지난 10일 ‘(주)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한 달 전 두 자리 수에서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발표했다.

 

공언련은 “민주당이 실제로 여론조사기관을 고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김어준 씨의 ‘여론조사꽃’ 등의 왜곡 논란은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OPRA는 민주당 측의 지적을 수용해 조사 문항을 3개로 줄이고, 질문 내용도 공정성 시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바꾸었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조사 문항와 질문 내용을 수정한 이후 발표한 결과는 이들의 지적이 잘못됐다는 걸 반증이라도 하듯 윤 대통령 지지율이 2년 7개월 만의 최고치인 46%를 기록했다. 또한 국민의힘 지지율은 42%로 민주당을 7%포인트나 앞섰다.

 

공언련은 “여론의 흐름은 명백히 변하고 있다. 벌써 집권한 것처럼 권력을 휘두르는 민주당의 오만과 공수처, 법원이 현직 대통령을 비참하게 만들려고 법마저 우롱하는 듯한 모습에 국민이 분노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수권 자격이 있다면,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에 화를 낼 게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전국언론노조 등 이른바 8개 언론현업단체 간부들도 이번 여론조사 응답률은 7.7%였다니 뭔가 느끼는 게 있다면 사과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공언련이 언급한 지난 5일 여론조사 결과는 KOPRA가 아시아투데이의 의뢰로 지난 3일~4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100%였고, 전체 응답률은 4.7%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KOPRA가 민주당 측의 지적으로 문항 수와 질문 내용을 변경한 여론조사는 지난 10일~11일 이틀 간 아시아투데이의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해당 조사도 무선 ARS 100%이며, 응답률은 7.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민섭 기자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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