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민의힘 당대표 한동훈… “민심에 반응, 유능한 정당, 외연 확장” 선언

  • 등록 2024.07.23 17: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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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62.84%, 원희룡 18.85%, 나경원 14.58%, 윤상현 3.73%
(청년) 최고위원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

 

23일 국민의힘 당대표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선출됐다. 한동훈 신임 당 대표는 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민심에 반응할 것, 더 유능해질 것, 외연을 확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 모두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토론했다. 때론 과열됐고 갈등도 있었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때론 화나고 힘든 한달을 보냈다. 송구스럽다”고 그간 치열했던 경선 과정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하고 명령하신 변화는, 첫째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둘째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지라는 것, 셋째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로, 합리적 토론을 통해 민심에 반응하자”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적절한 거리두기를 통해 그간 야권에서 줄곧 비판했던 ‘수직적 당정관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개표결과 발표에서 한 후보가 전체 40만8272표 중 32만7102표(62.84%)를 얻었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는 9만6177표(18.85%), 나경원 후보는 7만4419표(14.58%), 윤상현 후보는 1만9051표(3.73%)를 얻는데 그쳤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각각 1~4위로 당선됐다. 45세 미만 청년최고위원에는 친한계인 진종오 후보가 48.34% 득표로 선출됐다. 이로써 최고위원에는 비한동훈계 인사가 상당수 포진하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했다. 윤 대통령은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 당이 바로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정이 원팀이 되어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일할 때 국민께서도 더 큰 힘을 우리에게 실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송원근 기자 

송원근 기자 wksong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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